충남 논산에 국내 최대 알루미늄 생산기지가 설립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국내 최대의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인 동양강철그룹과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동양강철그룹은 논산시 가야곡면 야촌리 일원에 26만4천㎡ 규모의 알루미늄 생산기지를 조성해 2017년까지 총 3,200억원을 투입하고, ㈜동양강철 외 ㈜고강알루미늄, ㈜KPTU, ㈜알루텍 등 3개 계열사와 함께 입주할 계획이다.

동양강철그룹은 지난 2009년 계열사인 ㈜현대알루미늄의 논산 연무(양지제2농공단지, 13만3467㎡) 입지투자에 이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논산 일원에 약 40만㎡의 입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논산이 국내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기지로 부상하게 됐다.

또한, 동양강철그룹은 2014년까지 논산 연무읍 양지 제2농공단지(13만 3467㎡)에 ㈜현대알루미늄을 주축으로 한 가공설비라인을, 2017년까지는 가야곡 2농공단지(26만4000㎡)에 ㈜동양강철을 주축으로 생산설비라인을 건립해 일괄생산체계를 갖춘 첨단 알루미늄 부품소재 생산단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발표한 동양강철그룹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생산초기인 2017년에 매출 1조 2천억원, 고용 2,300명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매출 1조 9,400억원, 고용 3,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MOU 체결로 향후 4년간 4,4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전국 8,186억원)와 고용 창출 5,054명(전국 13,752명), 1,883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전국 3,200억원)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동양강철그룹의 투자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하며 “논산시와 계룡시 분리 후 침체돼온 논산시민의 자긍심 회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사스럽고 의미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양강철그룹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양강철그룹 박도봉 회장은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해 고용 창출 등 충남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한편, 2009년에 도와 투자협약체결한 ㈜현대알루미늄은 지난 4월에 논산 연무읍 양지 제2농공단지 조성공사를 끝냈고 금년 11월부터 공장 신축에 들어갈 계획이며, 향후 2013년말 현대알루미늄 입주가 완료되면 논산 연무 동산일반산업단지 등과 함께 연무일대가 신산업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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