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전라남도가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내 7천166대에 달하는 모든 택시에 대해 무료동시통역서비스가 오는 9월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13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전남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일반택시운송사업조합, (주)피커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택시 내 동시통역서비스 및 안심귀가서비스 도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택시 내 동시통역서비스(피커폰)는 외국인이 택시를 이용할 때 수신자 부담전화 피커폰을 통해 목적지·요금 등 택시 이용 사항에 대해 승객·운전자·통역원 3자가 동시 통화하는 서비스다.

오는 9월부터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며 서비스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로 33명의 통역원이 영어·중국어·일어 등 7개 언어로 안내해준다.

이 서비스 도입으로 매년 늘어나는 외국관광객의 택시 이용에 따른 언어 소통 문제가 해결돼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제결혼 여성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심귀가서비스(큐알캅)도 도입된다. 이 서비스는 여성·학생 등 노약자들이 택시를 이용할 때 뒷좌석 유리창에 부착된 ‘큐알캅’을 똑똑손전화(스마트폰)로 스캔하면 가족에게 차량번호와 위치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여성·학생·만취자 등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택시 경영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은 “피커폰이 도입되면 외국인이 승차하더라도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모실 수 있을 것”이라며 “큐알캅은 승객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영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제일 불편하게 느끼는 사항이 언어문제인데 피커폰 도입으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늘어나는 개별 자유여행 관광객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큐알캅 도입을 여성단체, 학교 등에 적극 홍보해 안전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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