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연예인 출연 청탁으로 금품수수 등 집중 추궁

방송사 PD들에 대한 연예기획사의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부장검사 문무일)는 경명철 전 KBS 제작본부장을 최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경 전 본부장을 상대로 신인 연예인을 출연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연예기획사에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장급인 KBS 전 예능팀장 박해선 PD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찾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팀장이 여러 차례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집이나 회사에도 오지 않는 등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지난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연예기획사 관계자에게서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대상에 오른 다른 PD들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이르면 추석 연휴 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28일 전 KBS PD 이용우(46) 씨를 구속기소하고 MBC 고재형(46) 국장을 구속시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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