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장영록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지금 박정희-전두환 시대로 완전히 회귀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21세기 대명천지에 국정실패와 여러 가지 현안, 민간사찰 언론사 파업 등이 있는데 이제 대통령마저 나서서 ‘종북주의’ 운운하고 박근혜 전비대위원장까지 ‘국가관’ 운운하면서 대한민국이 색깔론에 빠져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최근 우리당 소속 의원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신중한 언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국민 앞에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우리 스스로 새누리당 이명박-박근혜 이 분들이 파놓은 함정으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 모두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19대 원구성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 1인정당이 됐다"며 "아직 원구성을 합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민주통합당이 85석일 때와 127석일 때를 아직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의 주장은 간단하다"면서 "과거에 야당이 가졌던 상임위는 야당이 갖고 여당이 가졌던 상임위는 여당이 갖되, 민주당이 의석이 증가했기 때문에 문방위, 정무위, 국토위 중 하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젖과 꿀이 흐르는 국토위를 줄테니 법사위를 넘겨달라"는 것에 대해 "그렇다면 국회의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가 원칙에 맞는 원구성 합의를 할 것이지 여기에서 원칙에 맞지 않는 원구성 합의를 한다면 국민은 우리를 지지해 준 그 성원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