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말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실은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KSLV-1)’가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전 세계에서 단지 9개국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뒤늦게 참여한 것을 고려할 때 발사체와 발사시설의 개발속도 및 성과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성과는 인하대학교와 무관하지 않다. 인하대학교의 로켓개발 역사가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하의 로켓개발은 1958년 신설된 병기공학과 주도로 1960년 11월 19일 자체 기술 로켓인 ‘IITO-2A’를 송도앞바다에서 발사함으로 시작되었고, 국내외 사정으로 1962년 병기공학부가 폐과된 이후 ‘우주과학 연구회’가 인하대학교에 발족되어 1964년 ‘IITA-7CR’(현재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옆에 모형으로 전시) 발사 및 1968년 ‘IITA-X21’발사 까지 로켓 개발을 이어갔다.

이러한 인하대학교 동문 선배들의 로켓개발 의지와 연구경험은 1970년 설립된 국방과학연구소(ADD) 로켓개발로 이어져 자주국방의 기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NASA 최장수 한국인 연구원이자 세계적 석학인

최상혁(인하대 기계공학과,68학번)박사를 비롯한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동문을 배출하는 초석이 되었다.

또한, 인하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인 민경주 박사(인하대 고분자공학,71학번)가 ‘나로우주센터’ 센터장으로 우리나라의 우주시대를 선두에서 추진하고 있음은 우연한 일이라기보다는 인하대학교 로켓개발의 역사를 이은 것.

[조은뉴스-조순익 기자(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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