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조은뉴스=박삼진 기자]  최근 아날로그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 경주시, 신라문화원 등 관과 민의 협력으로 옛 학창시절의 대표적 수학여행지였던 경주에서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이란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억 마케팅을 통한 Again 경주 만들기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5월 22일-23일 양일간에는 우리나라의 대표 명문상고인 부산상고졸업 50주년 기념으로 제49회 동기생 12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번에 방문한 제49회 졸업생들은 현재 나이가 70세에 이르며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각지에 있는 동기생들이 경주로 총 출동 한 것이다.

희끗해진 머리를 날리며 행사에 참가한 70세의 노 신사들은 도착 첫날 신라문화원에서 준비한 옛 교복과 명찰, 모자를 쓰고 전문해설사들과 함께 불국사를 돌아보고 석식 후에는 만찬과 함께 설운도 등 초청가수와 함께 여흥을 하면서 옛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을 둘러보고 포스코 견학을 끝으로 50년만에 다시 찾은 추억을 간직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수학여행에 참가한 차동해(70)씨는 “경주는 가끔 왔지만 이번 모임 은 추억의 수학여행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전 동기생들이 매우 특별한 느낌을 가졌다”면서 “후배들에게도 권할 예정이다”라고 만족해했다

또한 행사를 준비한 진병길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중 대다수가 경주 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점을 고려하여 60~80년대 수학여행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중. 장년층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후원을 받아 2007년부터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을 본격 진행해오고 있다”며 “학창시절 교복착용 등 경주지역의 특징을 잘 살린 프로그램이어서 앞으로 학교동창들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회사, 단체 등에서도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사)신라문화원에서는 참가하는 학교에 교복 제공은 물론 유적지별 로 입장료를 학생 요금으로 해 줄 수 있도록 협의를 마치고 문화재 해설, 공연 뿐만 아니라 추억의 영상물 상영, 대형연에 환영 프래카드를 매달아 깜짝쇼를 연출하는 등 재미난 이벤트도 준비했다. 자세한 문의는 신라문화원 (☏ 054-774-1950) 또는 홈페이지(www.silla.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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