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을 지내면서 1990년대 재야 통일운동의 산 증인인 난산교회 강희남(89) 목사가 6일 오후 전주시 삼천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강 목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자택 보일러실에 목을 맨 체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망 추정시간은 오후 5시 30분께로 알려졌다.

강 목사는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2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는 유서를 남겼다.

한편 강 목사의 빈소는 전북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9일 오전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거행될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조은뉴스-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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