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전라남도가 해조류 및 오리가공 기업과 승마장 조성 등 말산업, 천연물질을 활용한 친환경 농약 및 화장품 제조기업 등 7개 기업을 유치했다.

전남도는 17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정기호 영광군수,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황금오리 등 7개사와 61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인해 439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난다.

협약에 따라 농업회사법인 황금오리(정복기 대표)는 영광 대마면에 40억원을 투자해 오리훈제 가공 식품을 생산한다. 위해요소 중점관리 시스템(HACCP)을 인증받은 기술력과 최첨단 훈연가공법으로 훈제오리 가공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영농법인 달뫼푸른들(박만선 대표)은 담양 월산면에 80억원을 투자해 600평 규모의 실내승마장, 1천평 규모의 실외 승마장, 28개 동의 마방, 700m 길이의 마실길 등 기반시설과 20개 동의 땅콩하우스가 들어서는 달뫼 전원마(馬)을을 조성한다.

이 법인은 고부가 가치산업인 말산업과 지역개발사업 연계 추진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담양지역의 대나무 숲길과 상호 연계를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성공적 달뫼 전원마(馬)을 조성 추진을 위해 (사)한국말산업중앙회, (사)누리살이 퍼머걸처센터, (사)사회적기업 시티앤홀스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바이오엔그린텍(송시헌 대표)는 담양읍에 100억원을 투자해 화약 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 농약 및 천연 축산 항생제 등 환경 친화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의 농약 및 항생제는 천연물질과 천연 허브오일, 천연약제 등을 사용해 만든 것으로 시설원예작물, 과수, 인삼재배 농가 및 낙농·양돈장의 질병 예방 및 악취 제거 등 농업 및 축산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해 친환경 농축산업 환경 조성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천연물질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제 개발을 목적으로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와 2014년까지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협약도 체결했다.

수도권기업인 (주)한솔아리온(김성호 대표)는 장흥 바이오 식품산단에 34억원을 투자해 천연비누 및 천연 화장품을 생산한다.

장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편백, 허브, 자생식물 등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해 천연비누를 만들어 홈쇼핑 등에 납품할 예정이며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세계적인 경향에 따라 아토피 및 예민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에게 적합한 자연친화적 천연 화장품을 생산해 중국 등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다.

(주)피앤씨(최국진 대표)는 영광 군서면에 130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 바닥재 및 건축 합판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폐비닐을 이용한 특허 신기술을 적용해 컨테이너 바닥재 및 건축 자재 합판을 개발, 내구성 향상은 물론 폐비닐 및 폐건축자재 재활용 등 환경오염 방지와 자원 재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내츄럴기초소재(김수관 대표)는 나주 일반산단에 34억원을 투자해 시멘트 대체재인 친환경 흙포장 경화제를 생산한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경화제는 흙과 혼합해 시멘트의 강도를 구현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 기초소재로 하천의 식생블록, 호안용 옹벽, 농업 용수로, 양어장 구조물 등과 농가 생산시설 통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식품 가공, 말 산업 및 친환경 농자재 및 소재 산업은 전남의 여건에 부합하고 꼭 필요한 분야로 앞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경쟁력을 갖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달라”며 “도와 시·군에서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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