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동생 원더걸스가 드디어 세계무대로 나아간다.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5일 “원더걸스가 6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세계최고의 아이돌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 투어 중 13회 투어에 오프닝을 맡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미국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고 밝히며 “오프닝 무대에서 원더걸스는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영어버전의 Nobody  (노바디)와 Tell me(텔미)를 부를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나스 브라더스는 닉 조나스, 케빈 조나스, 조 조나스 3명의 친형제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2005년도에 데뷔했다.

이들은 디즈니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음반, 콘서트, 영화, TV시리즈 등 전천후 활동을 펼치며 큰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작년 2008년에는 총 매출 6200만 불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로 미국 빌보드지가 선정한 전세계에서 만30세 미만 아티스트 중 전세계매출1위’를 기록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히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조나스 브라더스의 여름투어는 관중들의 큰 기대 속에 올 전미 투어 중 최대의 관객을 모을 투어로 예상되고 있으며, 회당 3만명 정도를 예상 할 때, 원더걸스는 13회 공연을 통해 40만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탑 스타의 오프닝에는 그 탑 스타 혹은 회사가 그 스타를 잇는 다음 스타로 키우기 위한 신인가수를 오프닝으로 세우는 것이 정설이다. 이것은 해외가수가 한국에서 콘서트를 가질 때 오프닝으로 국내가수를 1회성으로 세우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팝음악의 역사를 살펴봐도 나중에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아티스트가 이전 슈퍼스타무대의 오프닝으로 경력을 시작한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실재로 조나스 브라더스는 에이브릴 라빈등의 오프닝 가수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반헤일런은 키스의 오프닝으로, 스키드로우는 머틀리크루의 오프닝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6년 메탈리카의 서울공연에 오프닝으로 그룹 툴(Tool)이 동행한 것이 가장 좋은 예다.

조나스브라더스는 그의 아버지인 케빈 조나스와 백 스트리트 보이즈, 엔싱크의 전 매니져였던 필립 맥킨타이어가 공동 운영하는 조나스그룹(The Jonas Group)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원더걸스는 이번 투어에 앞서 조나스 그룹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조나스 그룹에는 현재 조나스 브라더스와 2007아메리칸 아이돌 우승자인 Jordan sparks(조단스팍스), 팝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보컬 Demi Lovato(드미 로바토), 락밴드인 Honor Society(오너 소사이어티)가 소속되어 있으며, 원더걸스는 이로써 조나스브라더스와 계약을 맺은 첫 외국 아티스트이자 첫 여성그룹이 되었다.

이 계약은 조나스 그룹측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진행되었다. 조나스 그룹측은 원더걸스에 대해 ‘현재 미국에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 했으며, ‘원더걸스가 해 오고 있는 복고풍 스타일과 음악은 현재 미국 어느 아티스트도 하고 있지 않고, 특히 이 다섯 명이 만들어 내는 조화가 너무나 환상적이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미 작년 10월에 전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에이전시인 CAA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극비리에 원더걸스에 관련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알려져 놀라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조은뉴스-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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