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일본 전용 산업단지 조성 및 20여 개 일본 기업 유치

[조은뉴스=박용섭 기자]   경남도에 따르면 김해시에 일본 대기업인 구로다전기가 일본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일본 협력업체를 유치하는 등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외국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함께 직접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구로다전기는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 정보통신 분야의 대기업으로 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해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 내 전력난과 일본기업의 불안한 경영환경 등을 개선하고 향후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거점으로 경남도를 택했다.

특히, 구로다전기는 지난해 관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국투자 의향을 직접 조사하였으며, 다수의 기업이 경남도로의 이전을 적극 희망하였다.

구로다전기의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1천60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비롯하여 첨단ㆍ특허 기술을 보유한 일본기업 유치로 연관 산업의 육성 등 복합적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와 김해시는 5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2012 경상남도 투자 설명회’에서 일본 구로다전기와 일본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및 일본기업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와 함께 경남도와 김해시는 일본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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