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수 교수, “성매매 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매매와 퇴폐행위 고발대회 및 ‘성매매추방 범국민운동’ 출범식이 서울역 앞에서 2일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은 강지원(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 대표) 변호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성매매추방 범국민운동은 불법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성매매와 퇴폐행위를 막고자 여러 종교·시민·언론단체 및 대한마사지사총연합회와 시각장애인안마사 등 176명의 발기인이 함께 해 취지를 전했다. 

신혜수(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성매매 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온갖 불법·비리·탈세 등과 연관이 있으며 잘못된 성문화·폭력의 문제가 많다”며 “빚에 묶여 팔려다니는 인신매매 및 착취구조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신 교수는 “2004년 성매매 특별법 발표와 경찰의 단속으로 인해 집장촌 개념의 성매매는 줄었을지 모르지만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방법의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낙균(민주당, 여성위원장) 국회의원은 “국회를 대신해 국민운동의 출범을 환영하고 앞날을 기대하며 불법 성매매가 없어지는데 큰 힘이 돼 줄것”을 당부했다.

조배숙(민주당, 익산시) 의원은 “성매매 피해자들이 자활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적응하고 그들로 부터 ‘고맙다’란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건전한 영업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이 동참해 모두가 힘을 합쳤을 때 성매매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성매매 희생자를 위한 묵념, 경과보고 및 향후계획, 격려사, 성매매 및 퇴폐행위 고발, 참여자 결의 대회로 마무리 됐다.

강부원(사회정화시민연대) 상임회장, 송기환(전국안마사연대) 대표, 오호석(직능경제인단체연합회) 회장이 발언에 함께 참여했다.

[조은뉴스-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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