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논산 유일의 시내버스업체인 ㈜덕성여객(대표 이범식)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논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논산시민과 군 장병, 육군훈련소 입대 장정 및 면회객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충남 지역신문 <중도일보>는 지난 1일, “덕성여객 노조가 체불임금 지급, 준공영제 도입, 감축운행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의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노동자 파업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또 “임금 체불의 원인은 고유가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으로, 준공영제와 같은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회사가 휴·폐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덕성여객 관계자는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유가로 인해 차량유류비로 매월 3억 원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데, 현금입금처리가 어려워 정유회사가 아예 주유를 중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 기사봉급 및 유류비와 각종 세금을 고려한 버스 1대당 1일 손실액은 무려 10여만 원에 이른다. 이 경우, 65대의 시내버스는 운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도저히 경영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적자가 심해 면허반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한 적자 때문에 운전기사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노·사간 반목과 갈등의 골이 깊어져, 이직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덕성여객 노조의 한 관계자는 “매년 체불임금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는데 행정당국은 속수무책”이라며 “오는 10일까지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는 물론 전면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논산시는 학생 할인, 벽지노선 등 운행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17억여 원을 ㈜덕성여객에 지원할 계획이지만 적자를 벗어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손실지원금 확보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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