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기는 원의 내정간섭과 정치적 수탈로 매우 힘든 시기였다. 공민왕이 개혁정치를 실시하지만 권문세족의 반발로 실패를 하고, 권문세족의 정치권력이 강화되면서 정치기강은 문란해지기 시작한다.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으로 신흥무인세력인 최영과 이성계가 등장한다.

명나라의 철령위 설치와 고려의 요동정벌 추진으로 고려에는 몰락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이성계는 최영을 무시한 채 위화도 회군을 시행, 실권을 장악한다. 공양왕을 왕위에 옹립하면서 본격적인 개혁의 계기를 마련한 이성계를 비롯한 급직개혁파들은 과전법을 실시하고 결국 고려가 멸망하면서 조선의 역사는 시작된다.


태평성대를 구가하여 백성을 위한 왕조를 이끌었던 인물 <대왕세종>

정권이 교체될 때 마다 우리 국민들은 탄탄한 경제적 기틀과 국가적 자존심을 지켜줄 리더를 원했고 태평성대가 오기를 희망했다. 조선 제4대왕인 세종은 이런 백성의 염원을 이루게 해준 인물로 평가된다. 최근 시대극에서는 각종 음모와 모략, 혹은 비빈들의 사랑 싸움이 주류를 이루어 왔지만, KBS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대왕세종>에서는 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한 치열한 투쟁과 눈물 그리고 한숨이 어우러져 있다.

권력을 얻으려는 자들의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정치 이야기가 아닌 조선 건국이라는 아름다운 대의를 위해 쉼 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세종과 그의 측근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왕세종>은 국민들에게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보다 살기 좋은 내일을 꿈꾸며, 희망을 갖게 만드는 드라마인 것이다. (KBS, 일본KBSWorld 방송/DVD발매)


18세기 조선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룩한 천재군주 <이산>

500년 조선왕조사에서 가장 파란 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임금이었고,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모두를 포용한 현군이기도 했던 조선 제 22대 임금 정조 이산.

극적인 인생을 살았던 정조의 성공과 회환, 빛나는 업적과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MBC 창사 46주년 특별 기획드라마 <이산>은 그의 부국강병책을 뒷받침한 명재상과 실학파 인재들의 다양한 활약상은 물론, 조선 후기의 문화와 경제, 군제 정비와 병기 연구 과정 등의 다채로운 업적을 보여준다.
(MBC, 일본 위성극장 방송/ DVD발매)

[조은뉴스-권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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