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지갑자들의 재테크 원칙 15

[(칼럼)조은뉴스= A+에셋 종합재무컨설턴트 홍순규]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는 날마다 넘쳐난다. 매일 접하는 정보는 마치 스팸메일처럼 범람한다. 금융시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성향에 맞는 기준과 목적을 정하여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재무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후에 그것을 토대로 미래에 대한 투자나 저축을 실행하여야 한다.

사실, 봉급생활자에게 있어서 수입은 정해져 있다. 따라서 재테크의 제 1번은 우선 지출을 줄이는 일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특히 유리지갑자의 절세방안은 필수다. 근로소득세를 환급받는 상품이나 비과세 상품에의 가입은 기본인 것이다. 은행이자가 4~5%인 상황에서 소득의 6.6~41.8%에 해당하는 근로소득 세금을 고스란히 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지출을 줄였으면 잉여의 수입으로 재테크에 나서야 한다. 재테크의 제 1단계는 위험관리부터 시작해야한다. 건강상실과 조기사망에 대한 위험관리다. 수입의 10%이내를 위험관리 비용으로 보험상품에 가입해 놓아야 한다. 보험은 안전장치이다.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여 반드시 들어 놓아야 한다. 실손의료보험을 비롯한 3대질병(암, 뇌졸중, 심근경색)의 진단금과 수술비는 기본이다. 자신의 가족력을 고려하여 -만약 부모님이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면, 암진단금과 수술비의 비중을 높여서 가입하는 것이 정석- 보험의 비중을 조절하여 가입해 두어야 한다.

제2단계는 목적에 맞는 재무설계를 짜야한다.
자신의 연령과 가족상황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25세 여자인 이 예쁜씨가 7년후 결혼을 계획하고 그 자금으로 3000만원의 목적자금을 만들계획을 세우고자 한다고 하자.
이 예쁜씨의 투자성향에 따라서 달라지겠으나 20대의 젊은 사람들은 공격적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교과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는 60%는 주식형펀드에, 40%는 채권형펀드에 가입해서 운영하라고 권한다. 7년이라는 중기적인 목표라면 펀드투자가 가장 적합하다. 목표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연 8%정도로 예상하고 월35만원씩의 적립식투자다. 주식시황에 따라서 적절한 펀드조합을 가미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펀드조합과 투입시기 조정은 믿을만한 재무컨설턴트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거시경제상황과 미시경제상황을 늘 모니터링하는 재무컨설턴트를 곁에 두고 상담과 함께 자신도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필자가 재무설계시에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10년이상의 장기적인 재무설계이다. 단기와 중기적인 계획은 나름대로 잘 세우고 실천하지만 10년이상의 장기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10년이상의 장기상품은 증권사의 펀드보다도 보험사의 변액상품이 월등히 우월하다.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데다가 복리로 운영되고 있는 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 상품은 운영회사에 따라서 수익율의 차이가 많다. 분석력과 상품비교능력을 가진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하여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재무설계는 인생설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인생의 항해에 목표가 없으면 표류하듯이 재무설계도 목적과 지침이 없으면 목적달성이 어렵다. 인생이라는 거친 파도의 대해(大海)에서 나침반 없이 표류할 것이 아니라면 재무설계의 목표와 지침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세울 것을 권한다. 결혼을 한 상태라면 반드시 부부가 함께 설계해야 한다. 싱글이라면 가족과 함께 설계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가까운 컨설턴트의 조언이나 재무설계 관련 서적을 참고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조언도 자기 것과 맞아야 한다. 아무리 멋지고 비싼 옷이라도 자신의 체격에 맞지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최종적인 재무설계는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서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2012년도도 2분기의 3분의 1이 지난 상태다. 계획과 실천은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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