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요청에 의해 한국교육개발원의 주관으로 실시된 것으로,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20일까지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559만 명 전원을 대상으로 우편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실태조사 및 분석실시 과정에서 주관식 문항에 응답한 학교폭력사안에 일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관식 응답문항 일체를 입력 즉시 경찰청에 인계하고, 경찰 주관으로 수사를 개시하거나, 학교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수시로 통보했다.
지난 3월 14일에는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중간발표를 통해 평균 회수율, 피해경험률, 피해유형 및 장소 비율, 일진인식률 등 일반적 사항에 대해 공개했으며, 그 동안 학교별 학교폭력실태에 대한 심층 분석 및 실태조사 결과 활용 매뉴얼 제작, 그리고 분석 결과의 활용 방안에 대한 시·도교육청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히, 지난 4일 개최된 학교폭력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에서 '학교폭력 실태를 숨김없이 공개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심의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학교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게 됐다"며 이번 조사결과 발표의 의의를 밝혔다.
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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