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의 프리덤 와치...이명박 대통령에게

일전에 어떤 방송국의 라디오 대담 프로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불교승려들의 대규모 집회에 관한 나의 의견이 나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imdonggill.com)를 타고 전해진 뒤라 불교 측에서 어떤 대학교수가, 기독교계에서는 내가 그 프로에 출연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회를 맡은 어느 대학 여자교수가 “김 교수께서 불교계의 시위에는 어떤 배후세력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라고 하기에 내가 “사회자의 그 말이 잘못된 것이오. 나는 배후세력이 있다고 단정하지도 않았고 단정할 능력도 없소. 다만 배후세력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을 뿐이오”라고 단호하게 반박했고 그 문제는 그 이상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불교계의 진정한 지도자들은 내가 기독교인이지만 이 나라의 불교를 존중하고 <반야바라밀다심경>을 2백 번 정독한 사실을 안다면 나를 작살내려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내 주장은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움직임도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감시의 대상이 돼야 하고 대통령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영국에는 MI-5(Military Intelligence Section 5)가 있어서, 수상조차도 예외가 아니랍니다. 누구를 만나서 무슨 말을 했는지 정보기관은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간첩들의 간첩침략으로 정부나 국가가 붕괴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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