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용옥 기자]   전쟁의 포화가 채 가시지 않은 1953년 4월 1일, 2학급의 강화초등학교 갑곶 분교로 인가된 갑룡초등학교(교장 김영호/이하 갑룡초)는 1970년 3월 6학급 편성으로 개교했다.

1972년 1회 졸업생 82명을 배출할 정도로 작은 학교였던 갑룡초는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발전과 그 궤를 함께해 2012년 현재까지 총 3,375명이 졸업한 30학급의 명문 초등학교로 거듭났다.

갑룡초는 ▲예절을 알고 행동하는 어린이 ▲스스로 탐구하고 배우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소질 계발로 꿈을 가꾸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설정하고 바른 인성,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스스로 탐구하며 꿈을 키우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학교는 ‘글마루에서 책이랑 친구하기’라는 노력중점을 통해 학년별, 수준별 독서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영호 갑룡초 교장은 “바람직한 독서 태도와 습관을 형성시키기 위해 독서 환경 및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며 “독서의 생활화를 통해 풍부한 정서를 함양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신장시켜 주며, 양질의 도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형성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갑룡초의 독서교육은 학년별 국어 교과서에 인용된 동화책의 원서를 구입해 필독도서로 선정하고,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아침 시간을 활용해 ‘아침 독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전교생 책읽기 수첩을 제작해 보급하고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게 한다. 책읽기 수첩에 기록된 내용을 기준으로 독서 인증 배지를 수여해 학생들 스스로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해 북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갑룡초는 2012년 실천과제로 호국보훈 교육의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창의·효·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갑룡초는 체험 중심의 호국보훈 교수·학습 활동을 전개해 나라사랑 체험관을 운영해 체험적 호국보훈교육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호국보훈의식을 갖춘 교사 되기 운동을 전개하고 교과별 호국보훈교육 연간 지도계획을 수립해 체험 중심 호국보훈교육 프로그램을 구안 및 적용하고 있다.

또 호국보훈 학교 행사 및 대회 실시, 다양한 호국보훈 현장체험학습 실시, 지역공동체와 함께 하는 호국보훈 체험활동 등을 통해 나라사랑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김영호 교장 “부모가 자식에게 갖는 관심은 끝까지 지속돼야”

김영호 갑룡초 교장은 “부모가 자식에게 갖는 관심은 끝까지 지속돼야 한다”며 “그러면 사회에서 지탄받는 아이는 되지 않을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장은 “학부모가 학교에,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선생님 역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교육의 근본은 인성이 바로 서는데 있다”며 “그러기 위해 만행의 근본인 효 교육을 강화하여 바른 인성을 기르는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교장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독서교육에 힘쓸 것”이라며 “독서를 통해 끝없이 잠재된 능력과 창의적 체험을 신장시켜, 우리 명문 갑룡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인재로 자라나는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 및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최대한으로 수렴하여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의 교육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향하 학교 운영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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