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정재성 기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초등학교(학교장 이완섭)는 1912년 3월, 안산공립보통학교로부터 시작해 2012년 지금까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안산초는 2011년 3월, 이완섭 교장이 취임하고 나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 지정을 받아 ‘미래의 핵심역량, 꿈을 통해 삶을 가꾸는 신나는 학교’라는 슬로건 하에 배움과 나눔으로 소통하는 교육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올바른 혁신교육을 토대로 공교육의 희망을 꿈꾸다.

안산초의 혁신교육은 ‘맞춤교육을 통한 학력신장’ ‘특성을 살린 브랜드 교육’ ‘학습지원중심의 학교운영’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라는 네 가지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선, ‘맞춤교육을 통한 학력신장’은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과 기본습관, 독서교육강화를 위해 학생들에게 학습플래너(Planner)와 복습노트로 ‘왜 그리고 무엇을 공부하는지’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교장은 “학생들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활동과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학교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이 두 가지 특성을 모두 살려 보기로 했다.”며, ‘학력신장을 위한 맞춤교육을 시행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또 ‘특성을 살린 브랜드교육’은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각자의 특기와 감성을 길러 주고 있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생태학교 체험은 자연과 함께 하는 인성교육으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예술활동에서 얻어지는 감성과 지성의 숭고함은 학생들의 인성까지 순화시킨다고 믿는다”는 이교장은 “명상과 여유를 부여하는 생태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온화한 마음가짐과 특유의 천진난만함을 일깨워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작년 3월 안산초 학생들은 ‘수암봉 숲속 체험학교’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러한 교육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산교육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안산초는 '학습지원중심‘을 모토로 교사의 전문성 확보와, 예산편성, 친환경적 학습자 중심 학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함으로써 학부모들의 적극적 참여와 공공재원유치 및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학교가 학생과 교사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아가는 참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안산초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행사는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해누리 축제’다. 축제 때 학생들은 공연과 과학, 전시회, 교육놀이 등의 체험부스를 직접 운영해봄으로써 각자 나름의 소질을 발견하게 되는 한편, 취미활동의 또다른 기회를 갖도록 배려하고 있다.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는 학부모는 없다.

한 학교를 책임지는 교장이기 이전에 자녀를 둔 학부모이기도 한 이교장은 2011년에 총 4회의 걸쳐 ‘학부모를 위한 초청연수회’를 열었고, 또다른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인 ‘학부모 교육활동’으로 학부모와 자녀의 교감을 돈독하게 해주고 있다.



질과 양, 실속, 이 모두를 놓치지 않는 혁신교육.

안산초는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담고 있는 방과 후 활동을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계절학교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각과 창의성을 심어주고자 스카우트, 아람단, 사진부, 연극부, 축구부 등 여러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므로써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어 주고 있다.

또한 매년 10월 넷째주에 ‘독서주간활동의 날’을 정해, 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활동으로 책에 대한 흥미와 표현력을 기르는 독서활동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조금은 생소한 이름의 ‘북아트’로 목걸이 북, 포스트잇 북 만들기와 직접 글을 쓴 작가와의 만남으로 독서가 결코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것이 아님을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벤트로 직접 보여준다.

이 밖에도 ‘책나래’라는 독서활동이 있는데 ‘책과 날개’를 의미하는 책나래는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학교’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억지스러움과 수동적 행동보다는 창의와 능동적 사고로 혁신하라

이 교장은 “학교는 세계 어느 곳이든 다 있다. 흔하게 존재하는 것이 학교지만 그 어느 학교도 안산시와 함께 한 100년의 시간을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가운데 안산초의 유구한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아울러 그는 “교육의 혁신은 창의적인 사고와 능동적 행동을 바탕으로 출발한다”고 믿는다며, “안산초가 100년의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이 이에 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감회를 밝혔다. 아울러 “이 마음이 10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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