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130여명 무료 영양식 현장공급

최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힘나는 신나는 희망밥차’가 전남 여수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자원봉사단체가 손수 가꾼 갓으로 김치를 담아 제공키로 해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희망밥차 발대식 후 지금까지 3차례 무료급식을 추진한 결과 500여명의 노인들이 ‘희망밥차’에서 영양식을 먹었다.

체계적으로 관리된 식단을 통해 1회 평균 130여명, 올 한해 동안 ‘희망밥차’를 통해 연인원 2만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희망밥차’를 이용하는 셈이어서 ‘희망밥차’가 여수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동양교통 자원봉사단체인 ‘사랑의 청송회’(회장 정천조) 소속 회원들이 손수 재배한 밭에서 싱싱한 갓을 채취, 갓김치를 담가 식사때 제공, 훈훈한 이웃 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희망밥차’ 운영때 전남대 여수캠퍼스 대학생 3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함으로서 ‘희망밥차’가 민간복지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이 협동해 지역주민 참여형 봉사활동을 유도하며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구심점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의 청송회 정천조 회장은 “좋은 일을 해보려고 정성들여 재배했는데 희망밥차’를 통해 소외된 많은 어르신에게 갓김치를 제공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보다 많은 자원봉사단체들이 ‘희망밥차’ 대열에 참여해 지역사회 내 희망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노인복지관 신미경 관장은 “정기적인 운영비 마련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원봉사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어르신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힘을 얻고 있다”며 “지역사회내 기관 및 단체는 물론 기업들에서도 지역의 문제해결을 실적 위주보다는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해 그 해결책을 찾는데 지혜를 모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뉴스-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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