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지갑자들의 재테크 원칙 14

[(칼럼)조은뉴스= A+에셋 종합재무컨설턴트 홍순규]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경제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한국사회의 학교교육은 경제교육은 없고 입시위주의 국어, 영어, 수학등의 과목이지만 실생활은 경제생활이다. 아쉽게도 경제생활에 대한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부모님으로 부터 받는다. 그러나 부모님들로부터 받는 실경제교육은 주어지는 수입(용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불과하다. 작은 수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출하고 은행저축을 통한 작은 종자돈 만들기에 머무는 것이 고작이다. 투자나 창업을 통한 부의 창출에 대한 교육은 전무하다.

이과였던 필자 또한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경제원론 과목을 선택하기 전까지 거시경제 미시경제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목돈마련 저축과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면서 재테크와 투자에 대한 실전에 진입했다. 이글을 읽고있는 봉급생활자들은 아마도 필자와 비슷할 것이다. 운이 좋아서 보험이나 증권사의 재무컨설턴트를 만나 컨설팅을 받으면서 재테크에 눈이 뜬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정보사회로 진입한 현재는 자신이 관심만 가지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많은 보험사나 증권사의 창구를 통해서도 원하는 정보를 구할 수 있다. 투자설명회나 창업교육에 관한 것들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은 정보가 넘치고 기회가 많아졌지만 좋은 정보와 악성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안목을 구비하지 못하면 나쁜 선택을 하게 되고 재테크에 실패를 하게된다. 그래서 필자가 이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계속 강조했던 것이 자기자신만의 투자철학과 원칙을 세우라고 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서 꾸준히 경제신문과 잡지를 읽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재테크에 일찍 관심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노후는 천양지차(天壤之差)다. 2012년 최대의 화두가 되고있는 가계부채문제와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문제도 재테크 관념 즉 경제생활관념과 큰 연관이 있는 것이다. 은퇴를 앞둔 40, 50대 봉급생활자들이 자식교육과 현실 생활에 몰입하여 미래의 은퇴자산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국가가 지급하는 국민연금은 제도를 도입한지 20년 정도여서 평균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으로 추정되고,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은행의 부채를 끼고 구입한 주택자산이 전부인 상태여서 심각한 수준이다.

따라서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재테크 투자에 나서야 된다.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고려하여 체계적인 재테크 투자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필자가 강조하는 주식투자(적립식 펀드)나 연금보험은 필수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재무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맞춤투자" 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20대라면 고위험.고수익의 투자자산 비중을 높이고 40대라면 고위험.고수익 투자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국공채투자나 비과세 저축성 연금보험)의 비중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은행의 저축성 상품은 인플레이션도 못따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단기적인 종자돈 마련의 목적이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재무컨설팅을 하면서 늘 느끼는 점은 "출발선에서의 아주 작은 차이가 도착점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를 부른다"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경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어렵다고 생각되더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쉬운 경제책 부터 펼쳐보자. 그리고 작은 돈이라도 지금 시작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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