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곡중학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



[조은뉴스=여창용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위치한 판곡중학교(교장 이영실)는 2006년 12월 설립허가를 받아 2007년 3월에 개교한 학교다.

경춘북로 호평IC와 호평동 신도시 지구에 인접해있는만큼 서울특별시와의 교통접근성이 뛰어나 지역주민들은 물론 학생가정의 경제수준도 높은 편이다.


판곡중은 2011학년도부터 학생들에게 다양한 동아리 활동의 기회를 주기 위해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운영하고 있다.

판곡중에서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취미와 특기를 살리고, 진로와도 연관이 깊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열어주기 위해 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의 교육기부를 유도해 모두 49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교육기부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동행의 사례를 보이며 지역주민들은 물론 인근지역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교 측은 휴일에 지역 조기축구회 회원들을 위해 운동장을 개방하고, 다양한 직업군의 회원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학생들과 나눔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축구, 스포츠댄스, 농구, 사물놀이, 항공과학체험, 금융투자반을 조기축구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해 시작됐다.

올해도 축구를 비롯해 4개 부서가 교육기부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댄스 동아리를 지도한 김광석 씨는 부부가 함께 지도를 맡아 학생들의 특기 계발은 물론 인성지도까지 해주었으며, 항공과학체험반의 장승권 씨는 판곡중의 교육기부 활동 내용으로 <자랑스런 남양주시민상>을 수상했다.

또한 조기축구회에서는 학교 발전을 위해 1일 호프집을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학부모회에서는 조기축구회 행사 때 음료수를 전달하는 등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김건수 씨는 올해 지방으로 발령을 받았음에도 월차를 내 학생들의 축구지도를 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김건수 씨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오히려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 것이 감사하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밴드활동을 하고 있는 3학년 최소희 양은 "그냥 교실에서 공부만하다보면 재미도 없고, 지루하기만 하다"며 "하지만 이런 밴드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동아리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영실 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따로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와가며 발전해 나가야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학교와 지역의 사회의 이러한 협력이 더많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이뤄졌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판곡중학교와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동행이 자기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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