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TQ를 높여라

 [(칼럼)조은뉴스= BizTrend 대표 양성식]  

최근에 라면업계에서는 하얀국물 라면을 경쟁사별로 내 놓으면서 장안에 화제가 됐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꼬꼬면이 가장 돋보였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꼬꼬면은 과연 트렌드인가 트렌드가 아닌가?


흔히 대중들은 트렌드와 인기, 유행, 패션을 동일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언론이나 기업들이 ‘트렌드’란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고 홍보를 위해 카피마다 집어 넣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트렌드와 인기, 유행, 패션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이 인기, 유행, 패션은 사실 오래 지속되기 보다는 잠시 히트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인기, 유행을 쫓아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꼬꼬면 역시 엄청난 반응을 보이면서 대단히 오래갈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해당 기업이 스스로 ‘남자라면’ 이라는 빨간 국물라면을 신상품으로 내놓으면서 꼬꼬면의 인기 역시 사그러들고 있다.

즉, 하얀국물 라면상품이 유행했던 것은 웰빙트렌드라는 변화의 흐름에 의해 나타나는 여러가지 소비상품 중에 하나지만 이러한 상품들은 경쟁사들에 의해 끊임없이 신상품이 출현하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트렌드란 상품이나 인기, 유행 그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실질적인 변화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신규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라면 인기나 유행을 트렌드라고 생각하고 쫓아가기 보다는 실질적인 변화의 흐름을 읽음으로써 인기나 유행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즉, 사회에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실체보다는 더 깊은 곳에 있는 실질적인 변화의 힘인 진정한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