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고객예탁금, 요구불 예금---"회수는 시기상조"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이 보유하고있는 단기자금이 사상 처음 800조원을 넘었다.

금융당국는 19일 지난 4월말 기준 은행과 2금융권의 단기성 수신은 811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개인과 기업들이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여윳돈을 기 1년 미만의 단기금융상품에 예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한마디로 앞날의 경기가 불투명해 여유자금을 생산에 투자하지 못하고 현찰로 갖고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 단기 자금이 부동산시장이나 주식시장으로 몰려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있다. 그러나 현재의 규모가 전체 금융시장을 왜곡할 정도로 과잉상태인지는 확실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상황을 주시하고있는 상황이다.

이성태 한은총재는 지난주 "현재는 유동성이 많다는 등의 판단을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들어오는 돈이 늘고는 있지만 전체유동성이 과잉상태는 아니기때문에 유동성 회수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조은뉴스-김성훈 기자]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