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관광 도약의 발판 마련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이참 한국관광공사사장과 경북관광개발공사를 1,770억원에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매매대금 기업가치평가 결과 순자산가치 금액 3,352억원이 나왔다며 이 금액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률해석 차이로 발생한 241억원의 법원조정 신청분과 기부채납 1,341억원을 제외한 1,770억원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는 10년 분납에 따른 이자율을 관련법에 따라 금융기관의 일반자금 대출 이자율에 상당하는 6.6%(565억원)를 요구했지만, 과세권 보유와 각종 정책금리와의 형평성 등 설득으로 애초보다 2.07%(176억원)를 인하한 4.53%(389억원)를 적용하기로 확정됐다.

그동안 관광개발정책이 집중개발, 거점개발 등 하드웨어적 개발을 해 온 도는 이번 계약으로 네트워크화, 지방분권형 개발로 새롭고 차별화된 관광산업개발을 위한 추진동력을 얻게 됐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에 따른 관광단지개발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경북지역의 생산유발 효과 1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5,6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0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인수하는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세계은행(IBRD)의 차관을 재원으로 1975년에 설립됐다. 경주보문관광단지는 1971년 정부 차원에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하고 국내 최초 관광단지로써, 한국관광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경북문화관광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한 만큼 성공적인 ‘흑자 지방공기업’ 모델로 육성ㆍ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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