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전남] 전국공무워노동조합 전남본부 순천시지부(이하'전공노 순천시지부)는 19일 성명에서 "시민을 기만하고 공무원을 무시하는 순천시의 인사전횡을 규탄한다"며 "살인사건과 연루된 상습도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강재식 외서면장의 우대인사를 즉각 철회하라"하라고 주장했다.

전공 순천지부는 "약자는 더 이상 국민도 시민도 사람도 아니다. 단지 무능력하고 제도권에서 일탈한 낙오자이며 안락만을 추구하며 잘 사는 일부 보수 기득권의 보금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강도나 도둑쯤으로 여긴다"며 "법은 약자에게는 추상같이 엄하고 얼음처럼 차고 칼날처럼 날카롭고 만리장성처럼 견고하지만 강자에겐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너그럽고 들이대는 자신들에게는 무디고 잘도 휘어진다"고 밝혔다.

이것은 이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아니 우리사회의 단상이며, 바로 힘없는 민중들의 삶이 더욱더 어려워져가는 현실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 순천시지부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표방하며, 많은 우리 직원들이 불철주야 헌신하여 국제정원박람회 정부 승인을 득하였으며, 더 나아가 수많은 애로와 넘어야 할 산은 우리(순천)시의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며 "이렇게 중요한 사업 분야에 순천시장은 지난 살인사건과 연루된 상습도박으로 인해 총무과장에서 외서면장으로 발령받은 강재식 외서면장을 전보제한도 무시하면서까지 생태수도 사업소 정원박람회 기획팀장으로 발령하였다. 그 자가 누구인가? 지난 순천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도박 사건에 연루되어 공무원의 품위 손상은 물론 1,300여 공직자의 명예와 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장본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노 순천시지부는 "우리(순천)시의 녹색도시와 생태수도의 정착을 위한 중요한 사업부서에 이렇게 도덕적으로 범죄행위를 저지른 자를 다시 발탁한 것은 이미 그 사업은 실패한 것과 다름 없다"며 "아무리 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그 과정과 원인이 순천시민이 승인하고 인정하지 않을 때는 진정한 순천시민을 위한 행정 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으로써 자격이 없는 자를 그렇게도 발탁하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공노 순천시지부는 "노관규 순천시장은 측근 공무원을 줄 세워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도구로 활용하고자하는 천박한 속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음을, 그리고 그 감춰진 욕망이 투명한 유리처럼 비취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해가며, 노력하고 있는 우리 공무원들의 사기에 더 이상 찬물을 끼얹는 순천시장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전공노 순천시지부는 "순천시장의 정치적 야망으로 인해 우리시 발전을 저해하는 불상사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도덕적 범죄를 저지르고 순천시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킨 강재식을 생태수도 사업소 기획팀장으로 발령한 인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지난 임기동안 순천시민에게 법과원칙으로 일관했던 순천시장이 정작 자신의 측근에게는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쳐 한없는 관용을 베풀며 정치적 야망에 눈이 어두워 가치관이 상실되고 있는 측은한 현실을 보면서 진정 시민을 위한 순천시장으로 남기 바라는 마음에 27만 순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시정에 임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했다.

한편,순천시는 지난 18일자로 33명을 인사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순천시의 민선4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2013순천만정원박람회" 등을 추진키 위해 신설한 생태수도사업소를 보강하는 인사로 보여진다.

특히 '신대지구'와 '왕조 운곡택지지구' 시설로 추진력을 인정받은 현 도시개발사업소 "박용근소장"을 "국제정원박람회 추진단시설팀장"으로 겸임근무를 시킨 점이 특징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정종석 팀장'과 더불어 토목시설전문가 사무관급을 포진시킴으로서 정원박람회의 시설추진을 본격 가속화하겠다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강○○ 사무관을 총무과와 국제정원박람회 추진단 기획팀장으로 겸임근무 발령으로 재 발령을 낸 점은 의외라는 평가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장흥동향인 순천시 강○○ 사무관 인사우대사항
2005.10.24 덕연동장 덕연동장직무대리
2006.07.02 체육시설관리소장 덕연동장
2006.11.01 총무과장 체육시설관리소장
2008.09.29 도박으로 그 직위를 해제함 (총무과) 총무과장
2009.02.03 외서면장 총무과(직위해제)
2009.05.18 총무과(국제박람회 추진단 기획팀장) 외 서 면 장

지난해 9월9일 순천시 연향동 살인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상습도박 사건으로 강○○ 사무관과 손○○사무관 입건되자 지난해 9월28일 직위해제 되었고 지난해 12월 8일 순천지청에서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되었으며 같은 날 전남도 인사위원회에 징계의결 요구되어 지난 1월 15일 전남도 징계위원회에서는 이들을 경징계인‘견책’처리하였고 지난 2월 3일 순천시는 이들에 대해 외서면장과 손○○ 왕조2동장으로 인사명령을 내려 복직했었다.

특히,이들은 민선 4기 출범과 더불어 노관규 순천시장의 파격적 인사에 중용되어 순천시 인사행정 뿐 아니라 공무원 복무를 점검하고 지도하는 핵심적 요직에서 가차 없이 법의 잣대를 휘둘러 왔으며, 또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여성 및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부서의 책임을 맡아온 노관규 순천시장의 동향인 장흥출신으로 심복들이라고 한다.

반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 간부 7명은 2007.2.27일 파면해임되었다 행정소송 진통끝에 승소하여 2년여만에 2009.1.13일자로 복직되었다.

지난 2006년 9월22일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전공노 사무실 폐쇄조치에 따른 반발에 순천시는 전공노 순천시지부 간부8명에 대해 순천시는 2007.1.5일 전남도에 배제징계를 요청했고 전남도 인사위는 2007.2.14일 7명에 대해 파면.해임 결정에 따라 2007.2.27일 순천시 인사에서 배제징계되어 행정소송 끝에 지난 2008.12.4일 광주고법의 피고 순천시 항소에 대해 기각판결로 승소해 2년여만인 지난 2009.1.13일자로 복직될 수 있었다.

하지만,지난 5월12일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간부 7명에 대해 순천시가 이들의 재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 개최해 감봉 1월 3명 견책 3명 각 내린바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