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취업 문화 정착과 교육기부 확산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

[조은뉴스=황최현주 기자]    경남은행이 고졸 채용 문화 확산에 나섰다.

경남은행(은행장 박영빈)은 지역 청년실업 해소와 우수 인재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경남·울산·부산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20여명을 채용한다.

박영빈 은행장은 21일 오후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있은 ‘특성화고 취업문화 정착 및 교육기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채용할 것이다”고 채용계획을 밝혔다.

이어 박영빈 은행장은 “지난해 채용한 고졸 신입행원에 대한 고객과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대부분 우수하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며 “고졸 취업 문화 정착과 교육기부 확산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7월 경남도교육청과 ‘특성화고 취업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1998년 이후 사라졌던 고졸 채용을 16년 만에 다시 부활시켰다.

당초 20명 내외로 채용 예정이던 계획을 확대해 경남·울산·부산지역 고등학교 재학생 24명을 채용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장학재단과 ‘대학생 신용회복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맺고 학자금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대학생 10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했다.

학자금대출 신용회복을 위한 인턴에게는 신용유의정보 해제·연체이자 감면 등의 혜택과 함께 근무성적 우수자에게는 입사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경남은행은 경남·울산·부산지역 대학교 졸업자와 지역 출신 청년구직자를 우선 채용했다.

지난해 채용한 지역 대학교 및 지역 출신 신입행원 채용 비율은 91.3%로 중견행원과 창구텔러 비율은 각각 83.1%, 98.1%에 이르는 추세다.

게다가 청년인턴십제도도 강화해 청년 구직자들이 경남은행의 조직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지난해 채용한 196명의 신입행원 가운데 30%를 청년인턴 근무성적 우수자로 채용해 취업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경상남도·경상남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특성화고 취업문화 정착 및 교육기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을 비롯해 경상남도 김두관 도지사·경상남도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양산상공회의소 박수곤 회장·경남지방병무청 김덕기 청장·경남테크노파크 김윤수 원장·두산중공업 박준영 상무 등 주요인사와 경남지역 학교장,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성화고 취업문화 정착 및 교육기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고졸 취업문화 정착·우수 지역 인재 육성·교육기부 확산·학교폭력 근절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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