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그동안 현 정부의 성격을 `중도'로 내세워 왔으나 제대로 부각되지 않은 점을 감안, 황씨의 발언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중도적 정책을 내놓더라도 제대로 수용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황씨처럼 진보 논객이 우리가 해 온 것과 같은 성격 규정을 해주는 것은 어쨌든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나서 자체 규정을 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외곽 지원'이 국민 인식의 전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여론동향를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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