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니 어느듯 -----

가쁜 숨 내쉬며 인생을 ------
살아온 여정 만큼 인생일지 위에 남은 발자욱을
곰 씹으며 세상은 붉게 취해간다.

부평초같은 삶이 아니고져
닻줄로 인생이라는 목적 수단을 감아 보았지만
어느듯 잔 물결로 일렁이는 마음을 안달하는 운명 이려니

뛰어다니며
떠 다니며
운명에 편승하여 몸을 실어 보았지만
침잠 인 것을
그래서 나는
바다와 뭍 사이에서
서성 거리고 있다
지금 ----

텅빈 부두
내 마음 가득 실은
욕망과 꿈의 배는
수평선 위로 한 점이 될 때까지
젖은 손수건 흔드는
바람에 전하며
떠나왔건만 -----
그리고
떠나면서 돌아온다고
수 없이 약속 했건만 ---

된바람에 남실대는 인생의 뱃머리에서
왜 빈 배이런가
별자리 따라가며
굳게 믿음을 주었던
수많은 이들에게
여명에 밝은 별 몇개로
수평선을 이어줄려고
그렇게도 무던히 큰 소리치며
두 손 모으게 만들었단 말인가 ---

그대여
이제는 정박의 닻을 내리지 않으시겠는가 ?
아니면 아직도
그 꿈과 욕망을 이어 가려고 하는가 --

바다가 그리운 사람은
모두 돌아가고
뭍이 그리운 사람만 남아
항해중이다
물결따라 흘러간다
이것이 인생 인것을
어느듯 --------

넘어서야 할것은
산 같은 파도가 아니라
소리없이 잔잔한 시간 임을 알기에
자맥질 하는 난간을 부여잡고 기원 한다
이 험난한 항해를 끝내게 도와주소서 !!!

구름사이로 누군가의 탄성 처럼
연꽃의 무늬처럼
드리우는 희망이 보일 때
애선과 함께 사라진
辛선장의 신화를 되새김질 하며
이 나른한 항해를 계속 하려하겠지

오늘도
바닷가 백사장에는
철없는 아이들이
손 흔들며 뛰어 노는데

그들은 멀어져가겠지
그러면 나는
또 다른 항해를 나 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겠지
세상을 살다보니
어느듯
이런 생각이 날까 ----
아 갑자기
문학세상을 넘나들다 보니
많은 상념이 들게 하는구나
문학세상의 님 들이시여
모두가 보고싶구려
그리운 님들이기에-------------

                 조은뉴스 / 신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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