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중 기자] 박지원, 이강래, 김부겸(기호순)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계파색이 옅은 중립지대 및 호남권 의원들의 표 등을 끌어들여 결선투표에 나가면 김 의원의 표를 대거 흡수함으로써 이 의원을 꺾을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강래 의원은  77~78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할 경우 과반은 40표 가량인데,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을 때 받은 31표가 요지부동의 고정표인데다 치밀한 준비과정을 통해 10여표 이상 추가 확보했기 때문에 1차 투표에서 거뜬히 승리할 수 있다는 의사표명을 했다.

김 의원은 1차에서 투표를 끝내기는 어렵겠지만 결선투표에 진출하면 박 의원 지지표와 결합되면서 승리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 의원은 전략적 차원에서 1차 투표시 박 의원을 지지할 의원들이 결선에서 대거 자신에 대한 지지로 돌아서고 이 의원에게 쏠려 있던 관료그룹과 수도권 일부 의원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에 사실상 전세가 역전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전날 이종걸 의원과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승리를 확실히 굳혔다고 공언하는 반면 다른 두 후보는 단일화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등 마지막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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