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7일 오전 10시 남구 장생포 일반부두에서 ‘조선해양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슈퍼블록 운송/탑재시스템’의 시제품 작동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조선해양분야 중소업체인 세호엔지니어링(주)와 (주)부민엔지니어링이 참여하였으며, 시 및 (재)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대상해운(주), 신한기계(주), 호창기계(주), (주)동방, 한국통운(주) 등 관련기관 및 업체 관계자 30여명이 시연회에 참석한다.

‘슈퍼블록 운송/탑재 시스템’은 500톤 이상의 슈퍼블록을 공장에서 조선소까지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이날 시연은 70톤 규모의 콘크리트 블록을 보기(bogie)위에 탑재하여 레일을 따라 바지선으로 이동, 서포터와 고박으로 블록을 고정시킨 다음 예인선을 통해 운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예인선이 바지선을 끌고 운송할 때 바지선의 정보를 예인선에 줌으로써 안전하게 블록을 운송하도록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블록을 크레인과 트레일러로 운송하는 기존의 시스템은 고가의 운송비 및 장비대여비가 필요하였으며, 블록제작도 설비가 없는 곳에서는 제작이 불가능하였으나 본 개발품으로 인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블록제작이 가능해졌으며, 가격도 트레일러의 1/10수준이다.

따라서 중소 조선관련 제조업체에는 조선블록 등 대형 구조물의 생산 및 물류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며, 인도, 베트남, 동남아 등과 같이 설비가 갖추어지지 않은 나라에 수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에 참여한 세호엔지니어링(주)와 (주)부민엔지니어링은 개발기술의 부가기술을 이용하여, 거대중량물의 중량 및 중심위치 측정기술과 항만 내 위험물 감지 및 선박이동정보 기술 등에 대한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05년 울산시와 (재)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단장 양홍근)이 ‘조선해양기술개발사업 중점과제’로 선정, 총사업비 24억원(국비 18억원, 민자 6억원)을 투자하여 2005년 1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33개월간 추진되었다.

울산시는 조선해양분야의 기술개발사업에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건 전체 총사업비는 80억 8000만원(국비 50억원, 시비 9억 2000만원, 민자 21억 6000만원)을 투입하여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더불어 지금까지 조선해양기술 개발사업으로 특허출연 12건, 특허등록 2건, 선급승인 6건, 논문 11건(국내5, 해외6)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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