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단기 부동자금 800조원이 관건"


[조은뉴스-김종남 기자] 올들어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거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최근 주택시장 흐름의특징과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대기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특정지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기에 1분기말 현대 800조원으로 추정되는 단기 부동자금이 수도권, 특히 버블세븐 지역으로 옮겨가면 이 지역의 거품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 강남권과 분당,용인,수원 등 '경부축'의 집값은 올들어 오름세로 반전됐다.

이 보고서는 "보동자금이 초과수익을 노리고 특정지역으로 과다하게 유입되지 않도록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추진할 때 적당한 초과이익환수방안 등의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아파트 가격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수요공급의 불균형, 저성장 기조, 은행의 대출 여력 감소, 준공ㅇ 후 미분양 아파트 증가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되긴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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