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만9천㎡에 골프장, 한옥체험, 승마트랙 등 자족시설 갖춰

전남 보성에 꿈의 전원도시 ‘보성 시니어타운’이 전국 처음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오후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해 정종해 보성군수를 비롯해 전남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농촌공사 보성지사장 등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시니어타운 조성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된 보성 시니어타운 개발계획에 따르면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일원 148만9천㎡(약45만평)의 토지에 Townhouse 178㎡(54평형) 132세대, Low-rise 109㎡(33평형) 544세대, Mid-rise 119㎡(36평형) 224세대 등 총 900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위 타운을 조성한다.

단지내에는 골프장을 비롯한 클럽하우스, 어메니티센터, 한옥체험, 황토방, 웰빙팜, 승마트랙, 등산로 등이 있어 입주자들은 취미생활, 건강활동 등 레포츠의 모든 것을 시니어타운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은퇴자들이 동경하는 꿈의 전원도시가 될 전망이다.

시니어타운의 주 입주 대상은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50세 이상의 은퇴자 등 장년층이다.

이처럼 전국 최초로 시니어타운을 개발키로 한 것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단계로 볼 때 경제력이 있는 조기 은퇴자들이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을 벗어나 제2의 삶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즐겁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탈도시화 현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됐다.

특히, 전남도는 계속 큰 폭으로 줄어드는 인구 변화를 감안,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행복마을과에 도시민 유치담당부서를 설치하고 전남의 농어촌으로 도시민들이 이주해 오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오면서 더욱 구체화됐다.

전남도 행복마을 관계자는 “전남은 기후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또 식료품 등 물가가 싸기 때문에 생활비도 절약되며, 주택 가격과 땅값이 저렴해 이주정착 비용이 적게 들고 땅, 물, 공기 등 환경이 깨끗해 천식과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의 발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살기 좋은 지역이어서 은퇴자들이 생활하기에 최적지”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보성 시니어타운 조성에 이어 제2, 제3의 시니어타운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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