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사회공헌팀]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42)씨가 분양광고 모델로 출연한 대가로 받은 억대 부동산을 12년째 후원해 온 보육 시설에 기부해 화제다.

김장훈은 서울 역삼동 경복아파트 사거리 ‘역삼 SK리더스 뷰’ 지하1층의 분양 광고 모델로 출연해 출연료로 받은 지하 1층 20평(시가 약 2억5000만원)을 12년째 후원하고 있는 경기도 부천의 ‘새 소망의 집’(원장 노봉연)에 3년 뒤 기부하겠다는 약정서를 썼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30일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 SH극장에서 열린 ‘새 소망의 집 후원기금 마련 자선 콘서트’에서 노 원장을 통해 밝혀졌다.

이날 행사장에서 노 원장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1998년부터 12년째 인연을 맺어온 동생들이 혹시 내가 잘못돼도 행복할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설명하고 “감사장을 책상 앞에 붙여놓고, 사는 게 힘들 때 이걸 보면서 행복해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예인은 선행을 널리 알려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김장훈과 같이 문근영, 최수종-하희라 부부, 박상민, 정준하 등 나눔실천에 앞장서는 유명 연예인들의 남몰래 선행은 많은 사람들의 본보기 되고 잔잔한 감동으로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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