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교육단계, 기초에서 진로까지 실무능력 향상에 초점


[조은뉴스=정재성 기자]  지식 기반사회에 부합하는 창의와 성실,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정보산업시대에 적합한 소질과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부평디자인과학고등학교(www.bds.hs.kr)는 1996년 설립되어 제품모델링디자인과, 실내디자인건축과, 멀티패션디자인과, 환경과학과 등 4개학과에서 실무중심의 훈련을 통해 직업 기능인을 키워내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로서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 2008년 9.7%이던 취업률이 지난해 43.8%로 향상되었으며 올해 60%를 목표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교육에 여념이 없다.

부평디자인과학고등학교 문희남 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원하는 좋은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면학분위기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학생들이 전문교과에 친숙해지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4P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예비 직업인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배양과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이는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학교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4P교육. 즉, 적응·준비단계인 Preparation, 전문기초단계인 Primary, 전문심화단계인 Professional, 진로확정단계인 Progress 등 총 4가지 교육단계로 학생들의 취업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학과 간 순환실습과 다양한 전공기초 실습, 과제연구 및 작품제작 종합실습, 현장체험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직업인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열어갈 수 있는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직업 기초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부평디자인과학고등학교는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과 바른말, 고운말 쓰기를 통한 인성교육, 학생회의 자율적 선도활동을 통한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문희남 교장은 “학생들에게 언제든지 교장실로 찾아와서 할 이야기가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교장이 아이들속에 파고들지 않으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나 불만사항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즐거운 학교는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학생 스스로 좋은 학교에 왔다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문 교장은 학생과 선생님이 거리가 없어야 한다며 “올해 축제부터는 아이들만 시킬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도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나부터 라도 기타를 배우든지 노래를 하던지 해서, 학생들과 거리감이 없는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할 생각”이라고 소개한다. 코미디언의 실수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듯이, 선생님들도 학생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는 마음, 즉 축제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년여 남은 임기지만,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며 의지를 보이는 문희남 교장. 그는 “특성화고등학교의 특성상 학교교칙을 엄격히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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