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아시아 4위의 국제회의 도시로 부상한 부산이 연중 국제적 규모의 전시회 개최를 통해 글로벌 전시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부산의 야구 열풍을 소재로 한 신규 전시회 개최를 지원하는 등 민간 주도의 전시회를 육성해 향후 부산의 대표 전시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부산시는 신성장 동력산업이자 지역의 핵심전략산업인 전시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의 아이디어를 살린 전시회를 정책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대상 전시회를 공모하고 심사한 결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11개 전시회를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 올해 시비 5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시는 이번 민간 주관 전시회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의 야구 열정이 담긴 스포츠 이벤트에 착안해 이를 스포츠 용품 마케팅 전시회로 기획한 신규전시회를 정책적으로 지원키로 하고 4천만원의 사업비를 배정했다. 부산의 야구붐에 기반한 전시회인 ‘2012 슈퍼스타 스포츠쇼’는 부산시가 실시한 ‘2011 MICE상품개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Baseball Athletics Tourism Show를 바탕으로 했다. 당시 아이디어를 낸 대학생과 지역업체가 협력하여 실제 전시상품으로 기획했으며, 구도 부산의 상징적 전시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 캠핑&바이크쇼도 레저인구가 증가하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춘 신규 전시회로 전시회 선점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밖에도 동남권 산업권에 기반을 둔 정유 및 석유화학기술 전시회는 신규 분야, 용접절단 레이저설비 전시회는 유망 전시회로 분류해 지원한다. 이로써 올해 부산에서는 5월의 국제모터쇼, 하반기의 신발부품, 국제수산Expo 등 50여 개의 전시회가 연중 개최될 예정이다.

그 동안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올해 1월 1일자로 전시컨벤션과를 신설해 전시컨벤션 산업육성에 대한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오는 6월 벡스코 시설확충사업이 끝나면 전시장 면적이 기존 전시장의 2배 가까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전시회 발굴 및 유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전시회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해 신생 전시회 4개에 1억 8천만원의 시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가 지원하는 예산은 전시회 개최를 위한 국내외 홍보비, 해외 바이어 초청 및 유치 마케팅비 등에 사용된다. 부산시는 이들 전시회 개최를 통해 지역 영세 전시업체 육성 및 일자리 창출, 해외 기업 및 바이어 유치, 국내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기회 확대 및 수출 판로 개척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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