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시 교통요금 인상에 대해 "공공요금은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비판하고 나섰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오세훈 시장이 올렸다면 이렇게 비난할까요?"라면서 "기름 값이 이렇게 오르는 것은 정부정책에 먼저 문제가 있습니다. 경제를 책임지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치적 공세는 바람지하지 않다고 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재완 장관은 서울시 교통요금 인상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기름값을 정부에서 낮추면 그것이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기에 L(리터)당 기름값이 2천원에 육박할까요?"라면서 박 장관을 거듭 비판했다.

그러나 박 최고위원은 "그렇다고 제가 서울시 교통요금 인상을 찬성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서울시의 대중교통요금 인상계획과 국비 요구 등에 대해 "수차례 이견을 전달했지만 인상이 이뤄져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모든 비용을 중앙정부에 떠넘기려는 발상은 이제 바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