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업시간 5분 인성교육, 올바른 인생관 확립도 중요”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전국 최초 항공인력양성 전문고등학교, 전국 기계고등학교의 모델링, 교과부에서 우수학교로 인정하는 61.5%의 취업률 등 인천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www.jungseok-at.kr)의 수식어들이다. 1958년 인하공전 부설 중앙종합기업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은 이 학교는 1980년 특수목적공고인 정석항공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뒤 이후 국내 항공분야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산실역할을 해오고 있다. 항공분야가 워낙 특수한 분야라 우수기능인을 발굴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이 학교는 항공분야 특성화고교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산업의 고도화는 전문화된 고급 기능인력을 요구하고, 이러한 기업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러한 인재양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인천정석항공고등학교는 글로벌 항공 인재육성과 항공기술 영재육성, 취업기능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두 가지 전문화 교육의 지침을 만들어가고 있다. 먼저 항공분야의 특성상 장비나 부품에 대한 영어해독능력이 절실한 것이 현실. 이 학교는 매일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실용용어 구사능력 및 토익교육에 치중, 재학생들의 영어능력이 높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단순한 기능능력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교과시간에 수업시작 전·후에 5분씩 인성교육을 실시, 관내에서도 인정할 만큼 학생문제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조기 취업이 가능한 전문고등학교의 특성상, 사회활동이 일찍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기관리와 인간관계가 중요하며, 이를 교육프로그램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에 학습능력에만 치중하는 학교의 현실에 비추어 사뭇 비견되는 부분이다.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의 구훈서 교장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영어해독을 위한 토익점수와 현장학습을 통한 실무경험 그리고 항공분야의 국가기술자격이 중요하다”며, “우리 고등학교는 10년이 넘는 현장체험학습의 노하우와 이미 취업한 졸업생 선배와의 전통, 그리고 현장지도에 의한 철저한 지도과리가 장점으로, 학생들의 진로선택은 물론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취업에 있어 중요한 직장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극기 훈련이나 단체협력 훈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바른 인생관을 확립하는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개인적인 성과보다는 전체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중시하는 구훈서 교장은, 전문적인 기술능력만큼이나 인성 또한 사회생활의 필수요소로 최근 학교폭력 또한 인성교육 부족에서 기인함을 지적하는 듯 싶었다. 실제로 인성교육을 실시한 이후 학생들의 내신성적이나 학교생활태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올해로 특성화교육 2년차를 맞이하는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는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졸업생들이 더 좋은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취업의 질을 높이는데 치중할 예정이다. 또한 주5일제 수업에 대비, 운영중이던 엘리트체육활동을 모든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아리중심의 체육활동으로 바꾸는 한편, 예능활동차원에서 전 학년에 기타교육 실시로 학교종합예술제의 전통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창의적이고 실력 있는 글로벌 항공인재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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