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현 교장 “학생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문제해결”


[조은뉴스=정재성 기자]   공교육이 살아야한다는 목소리만큼, 방과 후 수업에 다양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학생들에게 특성화교육의 기회가 부여되고 있다. 더욱이 취약계층 아동에게도 공평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정책은 교육복지투자사업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학교에도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서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학교는 사교육이나 재능교육의 기회가 적다는 측면에서 이를 학교안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함께 있어 즐거운 곳 화도진중학교(www.hwadojin.ms.kr)는 창의·인성프로그램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과 선생님 멘토제도, 교과 교실제, 교육복지사업을 통해 교육수요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교육서비스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는 특히, 학생중심 생활지도와 행복한 학교만들기, 위클래스 전문상담 운영, 동구보건소와 연결한 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참된 자아발견과 성취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 장석현 교장은 “강남 등 서울지역의 경우, 방과후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사교육이나 재능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이곳은 교육환경상 학교 주도적인 자율학습이나 방과 후 활동이 없으면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학교의 방과 후 교육이 없으면 40%정도 교육혜택을 받을 수 없고, 이는 학생들을 방치하는 교육불평등을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3년차를 맞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진행하는 화도진중학교는, 독서논술 및 바이올린 수학논술 등을 매일 방과 후에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 교장은 최근 학교폭력문제와 관련 “교권이 하락한 만큼 학생들을 관리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이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가 심해지면서, 학생들을 통제할 수단이 없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특히, 아이들이 부모에 의한 가정교육이 아닌 인터넷이나 TV등에만 노출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학교 급우들에게 해소하는 경향이 심해지면서, 학교폭력문제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학생의 인성교육은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 모두가 협력해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학교를 바라보는 입장이 우호적이지 못한 것은 선생님들이 모범을 보이지 못한 부분도 많아, 나 스스로 먼저 자성하고 반성 한다”며, “교직에 있는 사람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이며, 교사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은 학생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나아갈 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부모의 자식사랑과 비견되는 것이 선생님의 학생 사랑이다. 그는 존경받는 스승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는 단순한 직업인이기에 앞서 선생님이란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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