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기간 중 아프칸 파병 문제가 붉어진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아프카니스탄 파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파병에 관한 우리 국민들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파병 반대 의견이 48.9%로 나타났으며, 파병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그보다 17%p 적은 31.9%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파병에 관한 의견이 엇갈려, 한나라당 지지층은 46.6%가 파병에 찬성해 파병 반대(35.9%)를 크게 웃돈 반면, 그 외 정당 지지층은 파병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진보신당(88.3%>11.7%)을 비롯해 민주노동당(73.1%>25.0%), 민주당(62.2%>21.4%), 자유선진당(59.7%>35%) 순으로 파병 반대 의견이 많았다.

또한 지역을 불문하고 아프간 파병에 반대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전남/광주 응답자가 66%(>15.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61.8%>22.7%), 부산/경남(55.0%>30.2%)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남성은 의견차가 팽팽했으나(반대 42.4%>찬성 42.3%), 여성은 절반이 넘는 55.7%가 반대하고 찬성 의견은 21%에 불과해 성별 의견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파병 반대 목소리가 가장 높은 30대(59.6%>26.1%)를 비롯해 40대(55.0%>35.1%), 20대(48.2%>24.2%) 순으로 나타난 반면, 50대 이상(36.5%<38.7%)은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8월 6~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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