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호 교장 “실무교육 동아리활동과 인성교육에 중점”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인천에서 유일한 영상미디어 특성화고등학교인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www.kangnam.hs.kr / 교장 권상호/ 이하 강남고)는 2008년 지정된 이래 글로벌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강화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입학전형에서 영상미디어과 단일 학과로 우수학생 유치비율과 내신평균이 인천광역시 특성화고등학교 중 상위권을 달성하는 등 세계화의 중심인 미디어분야에 우수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것.


권상호 교장은 “특성화고등학교로서 교과과정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더욱 중시되는 만큼, 주 1~2시간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학교 특성상 진로와 취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나 상위학교의 인성교육에 대한 주문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강남고는 '생애학습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해 졸업할 때까지 자신의 비전과 목표, 봉사활동 및 예절, 진학이나 취업에 필요한 체험학습 및 진로학습 등을 배우고 있다.

권 교장은 이어  “영상미디어 특성화고등학교의 특성상 동아리활동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영상물 제작과정은 시나리오 기획에서 편집, 촬영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 각 분야별로 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시간배분을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ㆍ그래픽ㆍ편집ㆍ음향ㆍ멀티미디어ㆍ창업 등으로 구성된 강남고 동아리활동은 현재 전체 학생의 80%가 참여할 정도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10~14명이 동아리를 구성해 취업을 위한 사전 실무교육을 익히고 있다.


강남고는 또한 취업이나 진학에 있어 최근 면접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발맞춰 '논술 및 면접 심화과정'에도 치중하고 있다. 권 교장은 “이전까지는 취업은 동아리활동, 진학은 논술 및 면접 심화과정을 통해 운영해오면서, 진로에 대해 3학년때 생각하는 습관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매주 토요일 전 학년 진로상담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는 이를 통해 취업이나 진로에 중요한 면접을 사전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산학협력기관 활용, 현장감 풍부한 체험교육

최근 다양한 광대역 통신망 및 종편방송, 인터넷, 위성방송, 뉴 미디어 등 글로벌 영상미디어시대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글로벌인재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권 교장은 “글로벌인재육성은 세계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매년 10여명의 학생들에게 이웃나라인 일본 현장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을 방문한 학생들의 체험을 서로 공유하고 나누게 함으로써 세계화의 흐름을 빨리 이해하고 해외진출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산학견인교사제'를 운영, 현장감 있는 교육에도 치중하고 있다. 이는 전문교육과 실무위주의 교육을 위해 현직에 있는 교사들을 채용, 이들의 생생한 현장감과 취업에 대한 교육, 해외진출 및 창업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아울러 산학협력기관인 CJ미디어, 스톰, 인하대, 경인대 등 협력기관에 2학년 때부터 '현장 인턴제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학교 정규과정 이외의 현장체험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영상물을 제작,  10월초 영상제 축제나 공모제에 발표하는 등 이론적인 교과과정을 실제로 체험 적용해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 

권상호 교장은 “상담과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이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영상계통은 다른 분야에 비해 경쟁이 심해 영어교육과 실무교육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올해 기숙사 신축이 완료되면,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해 영상미디어 고등학교로서 국내 최고의 학교라는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빙공모제 교장으로서 그 역할은 학교 교직원들이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처음 부임이후부터 집중해온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에 중점을 두는 한편, 교칙의 확립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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