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조은뉴스=허 담 기자]   선거일을 80일 앞두고 4.11 총선의 중부권 최대격전지 중의 하나인 대전 중구의 강창희 예비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강 예비후보는 "두 번이나 지역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는데 무슨 인터뷰냐"고 한사코 거절했다. 재차 방문했지만 "4.11 대전 중구 구민들에게 선택을 받고 인터뷰를 하겠다"고 또 다시 거절했다. 이에 강 후보의 진심을 이해하고자 그의 측근 김성용 박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김 박사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선만 되었다면, '강창희 국회의장, 강창희 한나라당 대표, 강창희 국무총리'까지도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많이 흘러나왔다"면서 "지역의 민심들도 강창희가 떨어지는 바람에 충청권이 더 소외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박근혜 현 쇄신위원장이 지지동영상과 직접 대전중구의 강창희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것이 큰 화제가 됐었다. 지난 20년간 강후보를 보좌한 김 박사는“지지동영상만 가두에서 홍보를 했다면 강후보가 당선 될 수 있었을 수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강후보는 대전에서 나 혼자되겠다고 동영상을 홍보한다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 그래서 동영상 홍보를 하지 못했다” 면서 “강창희와 박근혜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사람이고, 박근혜는 강창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박사는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강 후보가 대전충청권의 발전저해 및 중구의 원도심 침체 등이 본인 잘못인양 괴로워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힘들어 할 때 도와주지 못한 것에 매우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한밭도서관, 대전중구청 등 전국에서 국비 제일 많이 가져왔을 것”

김 박사와 동행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이틀 앞둔 8시 대전 중구의 태평오거리에서 길거리 인사를 하는 강창희 예비후보를 만났다. "일로 보답하겠습니다. 강창희"라고 쓰인 점퍼를 입고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연신90도 인사를 하는 강후보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자, 그는 쑥쓰러운 듯 “날도 찬데 여기까지 뭐 하러 나오셨냐”며 인사했다.

지난해 5월부터 대전에 내려와서 상주하며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정치인상’을 심어주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는 강창희후보에 대해 김성용 박사는 "'대전에 한 일이 뭐 있나?', '나이가 몇인데 또 나오나?'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죠. 대전 중구청자리, 한밭도서관, 대전의 인프라를 비롯해 아마 대한민국 국회의원 중에서 지역에 예산을 제일 많이 가져다 준 분이 강창희 예비후보일 겁니다”라며 대전시민들이 강후보를 너무 몰라준다며 아쉬움을 토했다.

강창희 예비후보는 36세에 초선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한나라당 최고위원, 현재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5선의원이다. 그러나 탄핵열풍과 지역당을 표방한 자유선진당의 권선택의원에게 연거푸 2번 패배하고,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후보마저 경선에서 패배하자, "이제 강창희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이야기가 정치권과 대전에서 회자됐었다.

 

국비 많이 갖고와서 지역현안 해결하는 것이 일로 보답하는 길

김성용박사는 “지금까지 국회의원 해오시고 수 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구설수에 단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는 청렴결백한 분, 대한민국 정치인 중 여야를 떠나 제일 존경받는 분 중의 한 분”이라며 지난 18대 선거에서 대전 중구민들이 선택을 했다면 “중구에 있는 도청, 교육청, 경찰청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나 침체된 지역경제 문제는 강후보가 국비를 가져와서 벌써 해결했을 것”이라며 지난 선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강 후보가 국회의원 5선과 두 번의 낙선 등 오랫 동안 정치를 해서인지 중구 유권자들이 나이가 70세가 넘은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식제 65세이며 36세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역보다는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중구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기회가 적은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11총선 대전 중구 한나라당 강창희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일로 보답하겠습니다"이다. 김박사는 “강 후보가 지난 30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일로써 중구와 대전의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중구가 가진 현안에 대해 국비를 많이 가져와 해결하며, 세종시와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로써 보답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선거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현역의원과 8년간 공백의 격차를 하루아침에 좁히기는 쉽지가 않다"면서 "그러나 해볼 만하고,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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