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한 원장, 유교의 가르침은 실천적인 학문

[조은뉴스-이경숙 기자] 일부 사람들은 유교하면 흔히 어려운 한자들로 기록된 경전 혹은 나와 무관한 종교 중 하나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유교를 알고 보면 나와 무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한림원을 맡고 있는 선병한 원장이다. 선 원장은 먼저 한림원에 대해 “성균관 소속인 유교교육기관으로 총괄적인 교육을 담당하며 동양고전(율곡, 경목요결, 사자소학), 사서삼경 등을 6년 과정으로 지도하고 있다”며 소개했다.

덧붙여 교육 대상은 주로 국문과, 사학과, 중국문학과 학생들이며 시험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한림원이란 명칭은 과거 중국 당나라때 현종(玄宗 : 712~756 재위)에 의해 설립된 ‘한림원(선비들의 모임)’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주로 왕명을 받들어 황실의 문서를 작성하고 발표했으며, 유교경전을 연구한 곳 이었다.

선 원장은 8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유교에 대한 열정으로 여전히 제자들을 양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유교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실존 생활 학문이다”며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를 가르치는 학문으로 우리의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선 원장은 “인간답게 사는 것. 살아생전에 부모에게 잘할 것” 등을 강조했다. 즉 보이지 않는 곳에 홀로 있다 하더라도 그 행실을 바르게 하는 것이 유교의 참된 가르침이라고 전한다. 많은 학식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 행실에 문제가 있다면 그 지식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는 요즘 세대를 지목해 쓴 소리도 한마디 던졌다. “자신에게 허용된 범위 안에서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그 이상을 침범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꼬집어 말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부 젊은 세대들이 예의범절을 지키지 않는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이어 중국의 요․순시대를 들어서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일부 사람들은 서양의 민주주의를 갈망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는 동양의 유교사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중국 고전인 서경을 보면 ‘백성만이 이 나라의 근본이요 백성이 잘 살아야 나라가 잘 살 수 있다’고 기록돼 있으며 맹자는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다’라고 기록을 남겼다.

그는 “맹자는 ‘임금이 잘 못하면 백성이 그 임금을 바꿀 수 도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말했고 그것이 서양보다 앞선 동양의 민주주의 사상”이라며 동양의 유교에서 비롯된 참된 민주주의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유교의 가르침은 나와 무관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나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선 원장은 유교를 통한 메시지는 학문이 먼저가 아니라 내 인성을 바꿔 사람다운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나만 생각하는 개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의예지’의 가르침을 통해 실천하는 행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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