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사회공헌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배움의 꿈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34년째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현중어머니회(회장: 성명화)는 4월 24일(금) 울산 동구에 소재한 고등학교들을 돌며 생활이 힘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중어머니회는 이날 현대고, 현대청운고, 현대정보과학고, 남목고, 방어진고, 대송고, 생활과학고, 문현고, 화암고 등 동구지역 9개 고등학교의 학생 9명에게 각각 160만 원씩, 총 1천440만 원을 지급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장학금은 현중어머니회가 일일호프, 재활용품 바자회 등 각종 행사와 현대중공업 사택 내 자판기 운영 등을 통해 조성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현중어머니회는 1976년 현대중공업 사원아파트에 거주하는 부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들은 지난 1977년부터 장학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34년째 320여 명에게 총 2억 4천여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9명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우수한 학업성적을 유지하며,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을 각 학교로부터 추천 받아 선정했다.

현중어머니회 성명화 회장(成明和·51세)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꿈을 접어서는 안 된다”며,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중어머니회는 장학사업과는 별도로 지난 3월에도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지역 고등학생 8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8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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