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박용섭 기자]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종차별 수학문제가 출제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ABC 방송은 한 초등학교의 수학문제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수학문제는 "나무 하나에 오렌지 56개가 있다. 노예 8명이 각각 오렌지 몇 개씩을 가져가면 똑같이 나눌 수 있겠는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프레드릭이 하루에 2대씩 (매를) 맞는다면, 일주일에 몇 대를 맞는 셈인가?”라는 문제도 출제됐다. '프레드릭’은 1800년대 흑인 출신으로 노예제도 폐지 운동을 이끌었던 프레드릭 더글라스를 연상시킨다.

문제를 접한 학부모들은 "8살 된 아들에게 노예제도와 매를 맞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야 했다",“문제를 보고 여전히 인종 차별주의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침통해 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교사가 사회 문제와 수학을 연관지어 문제를 냈는데 적절치 못했다. 비판을 이해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초등학교는 논란이 된 수학문제를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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