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원미 기자] 가수 쥬얼리와 V.O.S의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가 지난 22일 방영된 케이블 TV 엠넷 오피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국의 아이들>을 통해 연예계 음반 제작 현실과 고충을 밝혔다.

이날 신주학 대표는 신인 가수 소리(SORI)의 소속사 제이에스프라임엔터테인먼트(주)의 심재협 대표와의 대화에서 수억 원이 드는 가수 음반제작 비용의 현실을 토로하며 화려하게만 보이는 연예계의 현실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신주학 대표는 "지난해 쥬얼리의 'ONE MORE TIME'이 음원 대상을 받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주위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총 매출은 54억이지만 이동통신업체, 중간 콘텐츠 공급업체, 유통업 등에 떼어주고 나면 실질적인 수입은 10% 내외로, 손에 쥐어진 금액은 8억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가수를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음원 수입과 행사, CF 등인데 이것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다. 특히 요즘같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행사마저 줄어들어 실질적인 수입이 없다"며 "그래서 작년부터 고민해 오다 패션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개인 사업을 시작한 V.O.S의 리더 박지헌도 "가수의 명예나 유명세 말고는 얻은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가수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가게를 열면 좀 더 매출이 기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장사를 시작하게 됐는데 이것도 사실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오피스 리얼리티 <제국의 아이들>은 실제 연예기획사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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