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박용섭 기자]   전라남도는 문화재청으로부터 화순 소재 도 기념물 제69호 '화순 임대정'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승격 지정 예고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화순 임대정(和順 臨對亭)은 사애(沙厓) 민주현(閔胄顯·1808∼1882)이 만년에 관직을 그만 두고 귀향해 1862년 건립한 정자다.

학(鶴) 형국의 주변 지형을 배경으로 암반 구릉 위에 정자와 그 주변 인공 연못인 상지(上池), 하지(下池), 방지(方池)와 노거수 등 원림(園林) 요소가 잘 어우러진 별서(別墅) 정원이다.

임대(臨對)라는 이름은 중국 송나라 주돈이(周敦이)가 지은 '새벽에 물가에 임하여 여산을 바라보네(終朝臨水對廬山)'라는 시구에서 가져온 것으로 산수와 벗해 우주의 철리(哲理)를 깨닫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은 앞으로 30일동안 소유자, 이해관계자 등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조정훈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남도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문화관광 명소 및 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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