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뉴라이트 계열 단체의 대표가 미소금융 공금 23억원을 횡령해 구속 기소된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미소금융을 착복해 호위호식했다니 서민의 피를 빨아 자신의 몸을 불리는 기생충 같은 범죄가 아닐 수 없다"면서 "더욱이 23억에 이르는 거액을 횡령하고 이 돈을 14억짜리 집을 사는 배포를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회의원 여비서의 계좌에도 10억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갈 정도이니 오죽할까도 싶지만 해도 너무한다"면서 "친일을 옹호하고 독재를 찬양할 때부터 익히 알았지만, 썩을 대로 썩은 정신 상태이니 이런 비리사범이 나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일 듯도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들이 온 나라를 부패와 썩은 내가 진동하게 한 것도 모자라,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해온 뉴라이트 단체까지 비리로 악취를 풍기고 있으니 참으로 한탄스럽다"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썩은 이명박 정권의 일면이라는 점에서 정권의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이들에 대한 일벌백계는 물론이고 모든 뉴라이트 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재고하고 이들 단체의 재정을 전면적으로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라이트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의 독재에 대한 서술을 생략하고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라는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교과부에 주장해 새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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