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주요인사 개인정보도 포함…"회사 데이터와 일치여부 조사 중"

GS칼텍스의 고객정보가 대거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1천1백만명이라는 대규모의 고객정보가 CD를 통해 유출됐다는 점과 국회의원, 국정원, 경찰청장 등 정관계 주유인사의 개인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가 쓰레기통서 발견된 CD에 개인정보 수록

이같은 정보유출 논란은 한 언론사가 5일 서울 강남 유흥가에 버려진 CD 2장을 회사원이 주워서 확인해 본 결과 GS칼텍스의 고객정보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단독으로 입수 보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CD에는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고객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과 함께 집주소와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CD에는 ‘GS Caltex 고객정보’라는 이름의 폴더내에 76개의 엑셀파일로 데이터가 담겨져 있으며 총 1,107만 여명의 성명, 주민번호, 집과 회사주소, 이메일이 수록되어 있으며 개인의 금융, 신용정보 등은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5일 "기사와 관련하여 CBS 기자가 최초 CD를 입수하여 4일 오후 회사에 방문, 데이터의 진실여부 확인작업 요청했다"며 고 밝혔다.

GS칼텍스, "현재 대조작업 중"

GS칼텍스는 4일 오후부터 회사는 회사 데이터베이스의 자료와 CD에 입력된 자료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CD내용에는 이러한 내용없이 일반적인 회원정보만이 담겨져 있어 확인작업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5일 <브레이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대조작업을 하고 있다. 공식입장은 대조작업이 끝나는 오늘 오후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료 규모로 봤을 때는 보너스 카드 고객정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보너스카드 번호 및 온라인 회원인 경우엔 아이디가 데이터베이스상에 별도의 값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CD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요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신고나 돈을 노린 협박은 없는 점을 봐서 유통범위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보안관리를 위해 1981년부터 별도의 보안관리규정을 신설하여 관리, 감독하고 있으며 보너스카드 고객정보의 경우, 별도의 고객정보관리책임자 및 관리담당자를 두어 별도 관리해 왔다.

하지만 대조작업 이후 해당기업의 정보유출로 판명되면 GS칼텍스는 대외이미지 추락과 함께 여론의 비난도 무시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브레이크뉴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