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장영록 기자]   공주시는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 다문화가정 5쌍의 동거부부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14일 오전 11시, 공주 행복한 웨딩홀에서는 정든 고향을 떠나 한국인 남편과 수년간 가정을 꾸려온 다문화 가정 5쌍의 뒤늦은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합동결혼식에서 이들 5쌍의 신랑신부들은 가족과 친지 및 하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혼인서약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화촉을 올린 부부는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중국 등에서 공주시로 시집온 다문화가족 5쌍으로 짧게는 2년, 길게는 15년을 부부로 살아오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민족을 뛰어넘는 금실로 맺어진 신랑·신부 5쌍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다문화 가정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고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행사를 주관하고 다문화가정의 조기정착을 위한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해준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명자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앞으로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상처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일회성 행사보다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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