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스포츠데이’로 컴퓨터 게임은 이제 그만! 즐거움과 체력증진은 쑥쑥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주 40시간 근무제가 국내에서 처음 제도화된 것은 2004년 7월이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올해 7월 1일부터 주 40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됐다.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법정 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한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9년 9월 20학급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개교한 호곡초등학교(교장 김인석 / www.hogok.es.kr / 이하 호곡초)는 2012년부터 전국 초ㆍ중ㆍ고에서 전면 시행되는 ‘주5일제 수업’을 앞두고 효율적 운영을 위한 청사진준비에 한창이다.

호곡초가 추진하는 주5일제수업의 목적은 ▲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과 체험활동 참여를 통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 가족 간 유대 증진과 사회체험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 함양 ▲ 개인의 행복한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교육실시에 있다.

‘토요스포츠데이’로 컴퓨터 게임은 이제 그만! 즐거움과 체력증진은 쑥쑥

학교는 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5일제 수업실시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토요스포츠데이’ 운영 계획을 세웠다.

탁구와 음악줄넘기, 축구 등의 프로그램을 전문 특기적성강사를 영입해 운영하게 되며, 특히 어린이농구단과 수영부의 경우는 학교 인근에 위치한 ‘장애인스포츠센터’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농구단의 경우 프로농구단 ‘고양오리온스’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학부모 만족도 높은 호곡 방과후학교

현재 격주간으로 운영되던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특기적성활동도 토요 돌봄교실과 토요 방과후학교로 확대 운영하게 된다. 토요 돌봄교실은 독서, 영어집중듣기, 바깥놀이활동 등의 프로그램, 꿈재능 키움 토요교실은 사물놀이와 독서교실로 꾸며진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악기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사물놀이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부터 전문 강사를 지원받아 연간 68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의 적성 계발과 인성교육, 수준 높은 강좌 및 사교육비 경감 등으로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현 방과후학교는 컴퓨터, 공예, 축구부, 원어민 영어 등 15개 부서가 운영되고 있으며, 48개반 687명이 교육받고 있다.

더불어 실비 수익자부담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플릇교실, 과학실험, 레고공작, 중국어, 토탈공예 등 5개 부서를 준비하고 매주 토요일 2시각 블록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호곡초 박정원 교무부장은 “학교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좀 아쉽다”면서 “학생인권강화로 생활지도에 힘들어 하는 선생님들이 많지만, 학부모님들이 학교교육을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가정의 인성교육과 연계된다면 우리학교가 실시하게 될 ‘주5일제 수업’ 역시 보다 질 높은 공교육 실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배드민턴 동아리활동, 호곡 인성교육 원동력!

호곡초의 특색사업은 ‘배드민턴 활동을 통한 1인 1기 기르기’이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베드민턴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상은 물론, 친밀감과 협동심 및 책임감 강한 어린이로 성장시키는 인성교육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속적인 역점사업으로는 학생들의 독서생활화를 위한 ‘생각 톡톡 신나는 독서마당’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다양한 신간 서적 및 미디어자료 확보하고 도서관 활용 프로그램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로 구성된 ‘도서보람교사’제도가 강점이다.

도서보람교사로 활동하는 학부형들은 어린이들의 독서흥미와 올바른 독서습관 및 독서생활화를 위해 도서실에서 매주 동화를 읽어주며, 인형극 공연을 통해 재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켜 인기 많은 교사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 도서부원 조직, 도서관 활용 수업, 독서장제 실시, 방학 중 독서 캠프 및 도서관 학교 운영,독서골든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틈날 때 마다 책 읽는 것을 습관화하고, 도서관이용을 적극 활용하는 미래 인재육성의 시금석이 되고 있다.

   김인석 교장 교육철학 “인성교육을 가장 우선하는 튼튼한 기초기본교육”

호곡초 김인석 교장은 “우리학교의 경영방침은 독서교육 중점이며, 개방형 도서실 운영으로 학생들의 활용도가 높다”면서 “맞춤형 배드민턴 동아리 활동과 학생 70%가 참여하는 사교육절감형 방과 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학부모님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인성교육을 가장 우선하는 튼튼한 기초기본교육이 자신의 교육철학”이라면서 “상벌제도를 도입, 운영으로 한 학기에 한번씩 모범학생 표창과 칭찬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곡초의 김 교장을 비롯한 70여명의 교직원들은 ‘참 배움, 새로운 생각, 큰사람’이란 교훈아래 “참되게 배우고 새롭게 생각하는 어린이” 육성을 위한 모범적이고 신뢰받는 앞선 공교육 실현과 지역사회 교육문화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호곡초가 제시한 주5일제 수업계획 청사진이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에 따른 우리 시민들의 긍정적인 생활변화와 삶의 질 향상에 초등교육 모범사례와 답안이 될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